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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에 부쳐

메디칼타임즈=순천향대학교 본과 1학년 오준서 지난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이다. 1998년 혐오범죄(Hate crime)에 의해 살해된 트랜스여성 리타 헤스터를 기리며 시작되었다. 트랜스젠더는 사회적 성(gender)와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sex)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얼마 전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본과 1학년 교육과정의 일부로 '성소수자에 대한 의과대학생과 의사의 이해', '성소수자들은 어떤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가?' 등의 주제의 다양성 교육을 진행하였다.이 강의에서 학생들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다양한 성소수자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 개념들에 대해 배우고 이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것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그래서, 인간의 건강과 생명에 비교적 가까이 닿아 있는 의료인들의 책무를 논할 때에도 다양성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지정성별에 기반한 성별이분법이 공고한 사회에서, 트랜스젠더들은 일상의 다양한 순간들에서 차별에 노출되곤 한다.공중화장실에 들어가고, 직장을 구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는 수많은 과정에서 트랜스젠더들이 처한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21년 발표한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에서 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트랜스젠더의 65.3%가 지난 12개월 동안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응답자들이 보고한 차별의 범위는 교육, 고용, 공공 서비스, 의료기관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사회 전 범위에 걸쳐 있다. 사실 트랜스젠더들이 당해 온 극심한 탄압의 역사는 한국에서 오늘날에도 진행 중이다.트랜스여성이라는 이유로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여대에 입학하지 못한 학생의 이야기, 흔히 '성전환 수술'이라고 불리는 성확정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전역을 당하고 끝끝내 죽음을 맞은 트랜스여성의 이야기, 모두 2020년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혐오와 차별의 역사이다.각각 극작가, 군인, 정치인이었던 세 트랜스젠더의 연이은 죽음을 전하는 칼럼에서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 잇따라 죽어나가면 어떤 식으로든 각계에서 반응이 있어야 하는데 무섭도록 조용하다는, 침묵에 대한 비판을 읽고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2024년을 맞이하는 지금은 연쇄적인 사회적 타살을 외면했던 그때와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트랜스젠더가 직면하는 차별과 혐오의 문제는 비단 한국의 문제만은 아니다. 성소수자 인권 측면에서 한국보다 더 나아간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미국에서도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미국의 성소수자 애드보커시 단체인 'Human Rights Campaign'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2022년에만 최소 41명의 트랜스젠더와 성별 비순응자(gender non-conforming people)가 살해당했다고 한다. FBI 발표에 따르면 같은 해 트랜스젠더와 성별 비순응자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는 469건이었다.이는 2021년에 비해 33%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 성인들 중 트랜스젠더로 자신을 인식하는 사람이 0.5%에 불과하다(Williams institute, 2022)는 점까지 고려하면 트랜스젠더에 대한 생존권의 위협은 가히 극악무도한 수준이다. 이처럼 트랜스젠더는 범죄에 노출될 확률과 살해당할 확률이 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에 비해 상당히 높다.더 우려되는 지점은 트랜스젠더의 기본권에 대한 위협이 미국에서조차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로 남부의 주들을 필두로,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과 다른 화장실을 쓰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고 일부는 통과되기까지 하였다. 세계적으로 시급하게 논의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의료인들이 고민해야 할 지점은 무엇일까. 트랜스젠더들은 정신과 진단, 호르몬 치료, 외과적 수술 등 자신의 성별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과 관련해 의료적 조치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트랜스젠더들의 경험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인들이 자의든 타의든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호르몬 치료를 예로 들면, 트랜스젠더들에게 호르몬 치료를 제공한다고 알려진 의료기관은 정말 드물다. 트랜스젠더들이 마음 놓고 접근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는 것은, 곧 이들이 건강권 측면에서 취약한 상태에 내몰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다양한 분야의 의료진들이 협업하여 트랜스젠더와 성별 비순응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적 조치를 파악하고 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는 것은 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는 성소수자를 위한 다학제적 진료가 이미 보편화되어 있으며 관련 교육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1차 의료기관부터 대학병원 젠더클리닉까지 한국에서도 많은 의료진들이 트랜스젠더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더욱 많은 의료기관들이 성소수자들의 다양한 의료적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 건강권 보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과대학 교육에서부터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는 과정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리라. 의료 외에도 트랜스젠더 인권 보장을 위해 시급히 요구되는 조치들은 인식개선부터 교육, 노동, 국가기관, 신분증에서의 성별 표기, 성별정정 요건 완화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있다. 트랜스젠더를 향한 차별이 그만큼 사회 전반에 폭넓고 뿌리 깊게 버티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그 점에서 최근 국회에서 발의가 예고된 '성별인정법안'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 법안은 성별 정정 과정에서 법원이 수술을 포함해 일체의 의료적 조치를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집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정치적'이라는 트랜스젠더가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차별의 상당 부분이 신분증의 성별표기와 외모로 보이는 성별이 다르다는 점에서 온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트랜스젠더의 기본권 보장에 있어 중요하다. 아직 과정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트랜스젠더에 대한 공식 통계도 없는 한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놀라운 소식임에는 틀림없다.오랜 인권의 역사가 보여주듯, 트랜스젠더의 기본권 또한 분명히 계속해서 진보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그 고통스럽도록 더딘 진보의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오롯이 당사자들이어서는 안 될 테다. 우리는 연대의 힘을 통해 함께 그 과정을 이겨내고 끝끝내 승리를 앞당길 수 있다고, 수많은 역사의 순간들이 내게 했던 약속을 아직 굳게 믿고 싶다. 
2023-12-04 05:00:00오피니언

성소수자 의료 교육, 무지에서 존중의 길로

메디칼타임즈=이은수 학생(울산의대) 처음 의과대학에서 성소수자 관련 교육을 받은 것은 예과 2학년 '인문사회' 시간이었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소속 박한희 변호사님께서 성소수자 인권과 의료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장애인이나 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의료 접근성 문제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있었지만 성소수자 의료는 개념 자체를 거의 처음 들어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성소수자 포용률이 아직 절반을 넘기지 못하는 우리나라, 성소수자 의료 현주소는 어떨까.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가려면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자. 우선, 본인이 의학적으로 성소수자인지 진단해 보고 싶다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성소수자 관련 상담을 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은 많지 않다. 어렵사리 병원을 찾는 데 성공하면 트랜스젠더의 경우 '성 주체성 장애'라는 진단을 받는다. 단어에서 느껴지는 위화감 때문에 '성별 불일치'라고 용어를 개정한 세계보건기구의 조치와는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다.진단을 받은 후에도 성소수자의 의료는 쉽지 않다. 어떤 치료가 가능한지, 수술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병원에 가는 게 좋은지.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정보가 별로 없고 의사들도 잘 알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다. 특히 성별 전환 수술의 경우, 시행하는 병원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환자들은 병원 측의 눈치와 차별적인 언행을 전부 감수해야만 한다. 수술 후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부작용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방광염이나 요도협착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수술 이후의 삶은 어떨까. 탈의실 안내 오류, 차별적인 언행, 진료 거부 등 무지와 혐오로부터 비롯된 사건들은 성소수자 환자들에게 큰 상처로 남는다. 성소수자 건강에 대한 지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호르몬 치료와 일반 치료를 병행해도 되는지, 수술 후 신체에 남아있는 생식기관을 어떻게 진료해야 하는지 등 병원 측에서 성소수자 진료 경험이 부족한 경우다. 많은 트랜스젠더 환자들에게 병원은 아직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곳'이다.성소수자 의료 교육, 첫 발걸음그렇다면 성소수자 의료 개선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의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다. 실제로 미국은 성소수자 의료 교육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단순히 에이즈나 원숭이두창처럼 성소수자 발병률이 더 높은 질병뿐만 아니라 다양한 호르몬 치료의 장단점, 남성 트랜스젠더 환자의 탈모와 레즈비언 환자의 자궁경부암, 성소수자 환자와 소통할 때 주의할 점 등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실질적인 부분을 교육하는 것이다. 2016년에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성소수자 의료 임상실습 과정을 개설했으며 성소수자 의료를 필수 과정으로 다루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우리나라 의과대학도 성소수자 의료 교육에 나서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예과 2학년 의사소통론 과정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의학적 개념 정의 및 환자를 대할 때 유의할 점을 배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재작년에 본과 선택교육과정으로 성소수자 의료 강의를 개설했다. 이 강의는 작년에 국내 최초로 본과 2학년 필수교육과정으로 확대되었다. 해당 강의 내용을 정리하여 출간된 <차별 없는 병원>(휴머니스트)은 우리나라의 첫 성소수자 의료 가이드이다.우리 환자 우리 손으로'우리 환자 우리 손으로'. 한국 성소수자의료연구회의 모토다. 국내에 없거나 부족한 의료 서비스를 찾아 외국으로 떠나거나,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성소수자 추정 집계치가 300만 명에 달하는 현실에서, 더 이상 성소수자 의료는 우리 사회에서 남의 일이 아니다. 필자는 아직 학생에 불과한 신분이지만, 앞으로도 성소수자 의료 교육이 확대되어 병원이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가는 곳'으로 변해가기를 기대해 본다. 
2023-01-25 05:10:00오피니언
인터뷰

"성소수자 진료‧교육 개선해 차별 없는 병원 이뤄내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그동안 국내 성 소수자들은 의료기관 이용 면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 의료 환경이 세계 어디에 견줘도 못지않은 수준으로 발전했지만 성 소수자들을 위한 의료 환경만큼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해외 등으로 원정 진료 떠나는 환자들이 적지 않았다. 이 가운데 최근 주요 대학병원들이 '젠더클리닉'을 운영하며 관련 의료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을 꼽는다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젠더클리닉'이다.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황나현 교수. 지난해 1월부터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최초로 운영 중인 젠더클리닉를 책임지고 있다.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고대안암병원이 지난해 1월부터 운영 중인 젠더클리닉은 성형외과 황나현 교수가 이끌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그를 만나 성전환 수술(Gender surgery)로 대변되는 국내 성 소수자 의료 환경 발전을 위한 방안을 들어봤다.걸음마 띤 젠더클리닉, 아직은 현재 진행형지난해 1월부터 공식 운영 중인 고대안암병원 젠더클리닉은 전임인 박종훈 원장(정형외과)과 현 윤을식 원장(성형외과)의 지원 속에서 국내 대학병원 중에선 최초로 문을 열었다.이전부터 성 소수자 진료에 관심을 뒀던 황나현 교수가 젠더클리닉을 이끌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료하는 환자들은 트랜스젠더와 간성(생식기나 성호르몬이 남녀 이분법 구조에 들어맞지 않는 사람)을 포함해 '성 주체성 장애'를 호소하는 모든 사람이다. 호르몬 치료 등 내과적 치료와 생식기 재건 등 외과적 수술, 정신과 진단까지 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여기에 진료의 특성 상 다양한 진료과목 의료진이 젠더클리닉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비뇨의학과 의료진이 '젠더 팀'을 이뤄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고대안암병원에서 주요 성전환 수술받은 새로운 삶을 시작한 환자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태국 등에서 성전환 수술받은 뒤 2차 재수술을 받은 환자까지 합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고대안암병원에서 새 삶을 선물 받았다.황나현 교수는 진료과목으로 성형외과를 택한 이유도 애초부터 성소수자 진료를 위해서였다고. 성형외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후 성확정수술 전문병원인 벨기에 겐트대병원에서 단기 연수를 통해 다양한 성 소수자 진료시스템을 눈으로 직접 학습한 뒤 다시 고대안암병원에 복귀해 젠더클리닉을 이끌고 있다.그는 "그동안 국내 성 소수자들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적을뿐더러 의료기관의 문턱이 너무 높았다"며 "이로 인해 태국 등 원정 진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던 이유다. 차별 없는 진료를 하고자 하는 목표로 애초부터 이쪽으로 방향을 생각하고 성형외과를 지원했다"고 떠올렸다.황나현 교수는 "아직도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성소수자 진료를 꺼리는 사례를 종종 목격한다"며 "개인적으로도 환자 전원을 요청해 오는 일이 있는데, 이 같은 진료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의학교육서부터 보험 제도까지 개선해야반갑게도 고대안암병원 젠더클리닉을 시작으로 국내 성 소수자 의료 환경 개선의 조짐도 보인다. 강동성심병원도 LGBTQ+센터를 열고 관련 진료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경우 관련 트렌스젠더 호르몬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동시에 관련 진료에 관심을 둔 의료인들끼리 의기투합.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인 활동도 돌입했다.또한 올해 서울의대에 '성소수자 건강권과 의료' 강의가 신설, 의대생들도 적극 참여하면서 의학 교육면에서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서울의대에 이어 다른 의과대학에서도 성소수자 관련 교육 시스템의 물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황나현 교수는 "고대안암병원만 젠더클리닉을 운영해서는 국내 성 소수자 진료 환경이 발전할 수 없다"며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하면 할수록 의료 환경을 발전하기에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황나현 교수는 "성소수자 진료의 특성 상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료과목에서의 진료가 필요하다. 내과와 정신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의료진이 참여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의학교육이 상당히 중요하다. 최근 서울의대에 관련 커리큘럼이 마련됐는데 향후 다른 의과대학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걸림돌은 건강보험 급여 등 제도적 문제. 국내 의료 환경 상 전적으로 환자 본인부담인 탓에 성전환 수술만 하더라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진료비가 요구된다. 이후 호르몬 치료 등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적지 않다. 벨기에 등 유럽 선진국의 경우 수술비를 포함한 관련 진료비를 건강보험으로 적용하는 반면, 국내는 진료 인원 등을 고려했을 때 제도적 지원은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당장 국내 건강보험 제도의 특성 상 수술비 등을 건강보험으로 적용받기도 쉽지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황나현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 관련 진료가 필요한 환자가 약 25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개인적으로 심평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F64'라고 불리는 성전환증 진단 코드로 환자 인원을 파악한 적이 있다"며 "그 결과 한 해 932명이 관련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도 의료기관 문턱이 이들에게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 인원은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황나현 교수는 "환자 인원을 고려하면 정부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아직도 국내 의료 환경 상 차별 없는 진료가 이뤄지기에는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다"며 "의료 환경과 제도, 사회적 인식 세 가지 문턱 중 하나라도 제대로 개선된다면 그것이 물꼬가 돼 진료 패러다임이 변할 수 있지 않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21 05:00:00병·의원
2022 국정감사

성 주체성 장애로 병원 찾은 국민 5년간 1만명 달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성별 불일치로 병원을 찾은 국민들이 최근 5년간 1만명에 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장혜영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은 17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상 '성 주체성 장애'(코드 F64)로 병원을 찾은 인구는 9828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도별, 연령별 성 주체성 장애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7년 1160명, 2018년 1400명, 2019년 1595명, 2020년 1707명, 2021년 2030명, 2022년 8월 현재 1936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장 의원은 "정신장애 목록에 포함된 현행 질병분류에도 불구하고 약 1만명이 '트랜지션'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 실제 트랜스젠더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의 트랜스젠더 인권상황 개선 위한 정책권고에 맞게 트랜스젠더 시민을 위한 각종 통계정책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성 주체성 장애 진단은 호르몬 요법 등의 의료적 조치와 법적 성별정정, 병역판정 등에 있어 필수로 요구되는 진단으로 자신의 성별 정체성에 맞는 성별로 살아가기 위한 트랜지션 첫 과정으로 볼 수 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6290명), 30대(2022명), 10대(1136명), 40대(560명)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부모 동의를 받지 못 하거나 경제적 부담을 우려해 호르몬 요법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연령대인 10대 이하 수진자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국가인권위원회의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2020)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정신과 진단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 중 하나로 "경제적 이유와 제대로 진단해주는 정신과를 찾을 수 없어서"라고 답한 바 있다.세계보건기구는 2019년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을 통해 성별 불일치를 정신장애 항목에서 삭제하고 '성 건강 관련 상태'로 신설했다.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 3월 정책 권고를 통해 성별 불일치를 정신장애로 분류한 현행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을 권고했다.그러나 개정 및 시행은 2031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사항은 2026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9차 개정이 아닌 2031년 10차 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장혜영 의원은 "정신과 진단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트랜지션을 위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신과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트랜스젠더가 겪는 차별과 고통의 원인은 성별 불일치가 아니라 다양한 성별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구조와 관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병리적 관점에 머물러 있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가 사회적 낙인에 기여하고 있다. 국가통계가 소수자에 대한 낙인과 차별을 강화해서는 안 된다. 통계청은 세계보건기구와 국가인권위원회 정책 권고를 반영해 2026년 9차 개정에 트랜스젠더 비병리화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10-17 11:57:29정책

강동성심병원 다빈치 이용한 국내 첫 성전환수술 성공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비뇨의학과 정현철 교수, 성형외과 김결희 교수가 성별적합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이주헌)이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성별적합수술(성전환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시행된 성별적합수술은 트랜스여성(출생 시 남성이었으나 여성의 성별정체성을 가진 트랜스젠더)을 위한 수술로 비뇨의학과에서 질이 위치할 공간을 확보한 후 외과에서 질을 만들 결장을 채취하여 마지막으로 성형외과에서 채취한 결장을 봉합하고 외부 성기를 만드는 순서로 진행됐다. 성별적합수술은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위치한 골반 심부 공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골반 내 시야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로봇을 이용하면 2~3mm 정도의 최소 절개만으로도 수술 기구의 심부 삽입과 위치 변경이 자유로워 더욱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는게 병원측 설명이다. 게다가 환자의 출혈이나 통증을 감소시켜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감염 위험도도 획기적으로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최소 상처만 남아 미용적인 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집도의인 성형외과 김결희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성별적합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도와 안전도가 동시에 높아지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로봇을 이용한 성별적합수술이 국내 최초라는 것도 의미 있지만 최신 의술을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2021-07-27 15:22:16병·의원

'포괄적 차별금지법' 의학적 파장 우려...임상의들 반대 목소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레즈비언 커플이 시험관 아기를 갖겠다고 요구할 경우, 해당 의료진은 이를 거부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일명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 찬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의학 전문가인 임상의사 1500여명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명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의사들은 1일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2일) 국회 정문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기자회견에 나선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이명진 원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을 필두로 차병원 채규영 교수(소아청소년과), 이은주 교수(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양유식 박사(서울대 치의학),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이 반대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란 지난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된 법안으로 지난해 장혜영 의원(정의당)이 발의한데 이어 이상민 의원도 추가 발의 예정이다. 장 의원이 발의한 법안의 골자는 모든 사람이 성별, 장애, 출신국가, 인종,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 만약 차별을 받은 경우 인권위에 진정, 시정명령, 소송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시정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3천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지불해야한다. 의료진들이 우려하는 것도 이 부분. 성소수자가 성전환술을 하기 전에 의학적 사실을 알리는 것 자체도 금지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명진 소장은 "비가역적 수술을 하기 이전에 수술의 결과가 가져올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숙려할 기간을 줘야한다"면서 "일반인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공개해 충동적인 수술로 인한 피해를 막는 것이 윤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환자의 알권리를 제한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는 것. 또한 의료현장에서 임상의사들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장 위 사례처럼 성소수자 커플이 시험관 수정으로 임신, 출산을 요구할 경우 의료진은 이를 거부할 수도 설득할 수도 없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명진 소장은 "실제로 미국의 경우 성소수자 커플의 시험관수정 시술을 거부한 의사가 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만약 해당 법이 현실화 된다면 한국에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수면제인 졸피뎀의 경우 남성은 10mg을 사용하지만 여성을 절반 용량인 5mg을 처방해야 하는데 진료의사가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밝히지 않을 경우 약물처방에서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의사들은 해당 법이 불러올 의학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앞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유사한 법안을 적용 중인 영국의 경우 최근 10년간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인식한 아동·청소년이 4000% 증가했으며 여자 청소년이 남성이 되고자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비율이 2배 가량 늘었다. 한편, 앞서 장혜영 의원은 법안제안 이유에서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함으로써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실효적인 차별구제수단을 도입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실질적인 구제를 도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2021-06-02 05:45:56정책

이태원 클라쓰 어디까지 보셨습니까?

메디칼타임즈=강주연 |건양의대 의학과 3학년 강주연| 요즘 10대와 20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에서 '이태원 클라쓰'라는 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JTBC라는 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로, 원작인 웹툰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드라마로까지 발전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가 유독 색다르게 느껴졌던 이유는 그동안의 한국 드라마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LGBTQI+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기 때문이다. (LGBTQI+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 섹슈얼, 트랜스젠더, 퀴어, 인터 섹스 그 외 제3 의성을 줄인 단어로 성 소수자들을 일컫는 단어로 오늘날 사용되고 있다) 드라마 속 '마현이'라는 인물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이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1등을 차지하자, 경쟁의 대상이었던 '장가'라는 요식업계 회사에서 마현이가 트랜스젠더라는 정보를 기사화해 그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자 한다. 해당 기사에 대한 대중적 반응을 통해 우리는 한국에서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매우 차갑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꽤 오랜 시간을 해외에서 자랐던 터라 한국에서 처음 생활하기 시작했을 때 적지 않은 문화 충격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사람들, 더 나아가 한 사회 전체가 LGBTQI+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한국에서는 성 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편협한 채로 그 색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었다. 몇 해 전, 우연한 기회로 참여하게 된 한 대학 강의에서는 '동성애는 정신병이다'라는 자극적인 문구의 수업자료와 '의료인은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와 같은 이야기가 토론 수업의 주제가 되기도 했었다.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자극적인 문구가 수업의 자료로 사용되고 있는 문화 속에서의 성 소수자의 삶에 대해서 말이다. 근래에 큰 화제가 됐던 우리나라의 성전환자 군 복무를 비롯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회사인 디즈니에서도 성 소수자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등 LGBTQI+는 점차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사회가 성 소수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들은 여전히 비난받고 차별받곤 한다. 한참 성 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무렵, 관련 세미나를 듣기 위해 참석한 의학학회에서 우연히 트랜스젠더를 만날 수 있었다. 그분과 함께 여러 담소를 나누다가 문득 궁금해서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선생님은 혹시 성 소수자로서의 삶 속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게 느껴지시나요?" 그분은 익숙한 질문이라는 듯,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바로 "공용 화장실을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때면 크게 좌절한답니다. 저는 스스로 여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남성의 몸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여자 화장실을 들어가면 예외 없이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되고, 남자 화장실을 들어가려니 막상 제가 민망해지더군요"라고 말씀해 주셨다. 대답을 듣고서 한참을 생각했다. 그동안의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됐고, 지난날의 생각과 태도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스스로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지내온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면, 내가 가지고 있었던 성 소수자들에 대한 선입견은 적지 않았다. 무의식중에도 그들의 옆자리는 선호하지 않았으며 큰 용기를 가지고 커밍아웃을 한 친구들에게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선을 긋고 있었다. 전 세계 의과대학생들이 모이는 학회에 참가하면 성 소수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다르게 해석해보자면,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애써 감추려고 하지 않는다. 개개인이 용감해서 솔직할 수 있었다기보다는 그 사회 안에서는 누구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솔직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서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 잡혀 있었다. 성 소수자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도 이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그들에게 잠재돼 있던 터무니없는 선입견을 바로 잡았고, 더 나아가 관련 이슈들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한 사회적 분위기가 개개인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절대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학생들이 가치관을 확립하고 사고를 정돈하는 학교라는 사회 안에서 '동성애는 정신질환이다'라는 근거 없는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하며 편협한 교육을 이어나가는 것이 올바른 처사인지 의문이다.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만이 옳은 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쉴 틈 없이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전통의 옳고 그름은 결국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판단해야 한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이 서툴고 더딜지라도 분명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삶의 방식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적인 비난을 가하는 문화가 아닌 평등 사회로의 이행을 실천할 때가 왔다.
2020-03-23 05:45:50오피니언

세계피부과학회 성매개 감염병 통합 가이드라인 개정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과별 협진을 강조한 성매개 감염병 진료지침의 새 버젼이 공개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늘고 있는 청소년층을 성매개질환의 고위험군으로도 경고하는 한편 신체 부위별 진단 치료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성료한 올해 세계피부과학회(WCD)에는 성매개감염병(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이하 STIs) 진료지침이 업데이트를 마치고, 국제연합 발간 성매개질환 진료 가이던스(IUSTI)의 윤곽을 드러냈다. 앞서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유럽피부과학회지 온라인판에도 선공개된 바 있다(J Eur Acad Dermatol Venereol. April 10, 2019).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위원장인 이탈리아 IRCCS Ca 메디칼센터 마르코 쿠시니(Marco Cusini) 박사는 "성매개질환 분야 피부과전문의들의 역할은 예방부터 진단, 치료에까지 늘고 있지만 성매개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은 지난 십수년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여기엔 면역학과 비뇨기과, 산부인과학, 감염내과 전문의들과 협진을 통한 사회적 관리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업데이트된 내용을 보면, 고위험군과 관련한 관리전략이 우선순위에 올랐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군에는 성매매업 종사자를 비롯한 동성애자, 트렌스젠더 등이 성매개질환의 중증 고위험군으로 지정했다. 특히 이들의 경우에는 사회적으로도 선별검사와 엄격한 모니터링 관리가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고 꼽았다. 개정위는 "성매개감염질환에는 환자의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하고 국가별로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공중보건 정책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트랜스젠더 환자가 늘면서 이에 맞는 관리 방안이 추가된 것. 해당 대상군의 경우 신체 부위에 따른 예방 및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환자 가운데에는 부모의 동의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한 분위기도 관리전략에 장애물로 꼽았다. 개정위는 "이러한 문화적 차이점은 결과적으로 최근 성매개질환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소아청소년층 치료방안에 커다란 장애요인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2019-06-17 11:49:03학술

순천향대서울, '생애 첫 연구지원 사업' 교수 3명 선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서유성)의 교수 3명이 정부의 올 하반기 '생애 첫 연구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박준범 응급의학과 교수, 이은실 산부인과 교수, 이태희 소화기내과 교수 이번에 선정된 교수는 응급의학과 박준범 교수, 산부인과 이은실 교수,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 등 총 3명이다. 교수들은 앞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정의 및 예후 판정기반 시스템 개발 △트랜스젠더에서 성호르몬 억제 및 반대 성호르몬 사용이 골건강 및 근육에 미치는 영향 △헛급식에 따른 혈장 췌장 폴리펩타이드 측정을 통한 위마비에서 미세전류 미주신경자극 치료 효과의 타당성 평가 등을 주제로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서유성 병원장은 "작년에 8명의 교수가 선정됐고 올해 또 3명이 선정되면서 순천향이 연구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 한다"며 "임상과 연계한 연구과제들이 도출되고 결과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애 첫 연구지원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연구 역량을 갖춘 신진연구자에게 연구 기회를 보장하고 조기 연구 정착을 위해 시행하고 있으며, 최대 3년 동안 연간 3000만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2018-10-11 10:36:53병·의원

에이즈 예방약, 美‧유럽 잇단 승인…국내도 가시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길리어드의 베스트셀러 에이즈 치료제 '트루바다'가 예방약으로도 승인을 받아, 향후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에이즈 고위험군에서 감염 전파를 막는 주요 전략에 '노출 전 예방요법(PrEP)'의 역할이 부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루바다(성분명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는 2012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예방요법이 승인 확대된데 이어, 최근 유럽의약국(EMA)에서도 동일 적응증으로 사용을 허가받았다. 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트루바다를 성인 HIV-1 감염 고위험군에서 예방목적으로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 이로써 트루바다는 에이즈 예방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약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MA는 "트루바다 예방요법은, 콘돔 사용과 함께 주요 예방전략으로 이용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HIV 감염 예방 뿐 아니라 기타 성매개감염병(STI)에도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하반기 승인작업, 학계 가이드라인 연말 공표 그렇다면 국내 상황은 어떨까? 아직 국내에서는 치료 용도 이외에, HIV 감염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녀이거나 의료진이 주사침에 찔렸을 때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만 사용이 제한됐다. 그렇지만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길리어드 코리아는 올 하반기까지 에이즈 예방 목적으로 승인신청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 역시 이러한 예방요법의 유용성을 공고히 하는 분위기다. 대한에이즈학회는 동성애자 및 에이즈 환자의 배우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출 전 예방요법(PrEP) 진료지침'을 오는 연말 께 공개할 예정인 것. 해당 진료지침에는 예방요법의 대상자와 약물 용법 등에 대한 합의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예방요법, 동성‧이성애자 감염위험 각각 44%‧75% 줄여 CHMP의 이번 승인 결정은 트루바다를 예방목적으로 평가한 두 건의 주요 임상결과가 토대가 됐다.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한 트루바다의 대표적 임상연구인 iPrEx 결과에 따르면, HIV 감염자로 의심되는 고위험군과 성관계를 한 경우에도 감염 발생 위험을 44%까지 줄였다. 고위험군 이성과 성관계를 맺은 사람에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트루바다 PrEP 요법은 감염 위험을 75%까지 떨어뜨렸다. 결국 고위험군에서 매일 트루바다를 복용할 경우, HIV-1 감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게 승인의 이유였다. 한편 이상반응의 발생은 트루바다를 치료용도로 사용하는 환자에서 보고된 설사, 구역, 피로, 어지럼증 등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2016-07-25 11:59:57제약·바이오

'목소리 성형' 특화진료에 성공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 특화된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목소리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이비인후과가 있어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원장 김형태, 전 가톨릭의대 교수)는 가수 등 목소리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물론 발성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나 쉰 목소리 등 콤플렉스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예송 음성센터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목소리 치료 클리닉으로 대학병원 수준을 뛰어넘는 치료 장비와 前가톨릭의대 교수 김형태 원장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근전도를 이용한 경피적 성대성형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이 개발한 시술법은 지난 2003년 미국 이비이후과학회에서 신치료법으로 채택되었으며 미국 이비인후과 전문의 교과서 ‘The Larynx'에 신 치료법으로 게재됐다. 이 시술법은 성대마비, 성대구증 등 난치성 목소리 질환을 절개 없이 주사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국내에 한 명뿐인 ‘미국 연축성발성장애 협회(NSDA)’의 국제 진료의뢰 전문의이기도 하며 국내외 학술대회에 6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활동도 활발하다. 발성장애, 성대질환 등 목소리 장애 해결 목소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목에 있는 성대다. 목소리를 낼 때는 양쪽의 성대가 서로 밀착, 성대 점막에 진동을 유발하여 목소리를 만들게 되지만 양쪽 혹은 한쪽의 성대가 마비될 경우 성대의 진동을 유발할 수 없어 쉬거나 바람 새는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김 원장에 따르면 성대마비는 후두 신경의 진행 경로에 있는 뇌 기저부, 갑상선, 식도, 폐, 심장 등의 치료를 위한 수술 후나 이 기관들의 이상에 의한 전조증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또한 외부 손상, 중추 및 말초 신경의 이상, 염증성 질환, 선천성 마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성대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성대마비는 김 원장이 개발한 ‘경피적 성대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아테콜, 알로덤 같은 성대보형물질을 주사를 이용해 성대의 인대층에 주입, 성대의 볼륨을 살려 성대의 진동을 도와 정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성대 성형술이다. 후두부의 절개 없이 근전도를 이용하여 인대층에 정확하게 보형물질을 주입하는 것이 가능하며 시술 시간도 15분 내외로 짧다. 성대마비의 경우 1회 시술로 반영구적인 목소리 개선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시술 후 바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성대마비 뿐 아니라 성대에 원인 모를 홈이 파여 쉰 소리가 나는 성대구증, 성대 노화로 인한 노인성후두, 성대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유착성성대 등 난치성 목소리 질환도 치료가 가능하나 양측 성대가 모두 마비된 경우에는 시술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과도한 정신적 긴장 탓으로 생각하는 연축성 발성장애는 목소리를 조절하는 ‘뇌간’의 이상 기능이 후두 신경을 통해 잘못된 신호를 성대에 전달하기 때문에 유발한다. 이 질환은 근전도로 이상 신호가 전해지는 성대 근육만을 찾아 선택적으로 보톡스를 정밀하게 주입, 성대가 이상신호에 반응하지 않게 하는 ‘국소적 보톡스 주입술’로 치료한다. 기존의 한쪽 성대 전체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방법에 비해 보톡스 주사후 목이 쉬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목소리가 좋은 기간을 연장시킬 뿐 아니라 신경에서 목소리가 끊어지는 신호를 보내도 성대 근육이 반응하지 않게 학습을 시킴으로서 신경의 정상화를 유도, 치료기간 연장 및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트랜스젠더 음성 성형도 시행 성악가, 가수, 성우, 아나운서, 탤런트 등 음성전문사용자들에게 있어서 목소리는 가장 소중한 악기와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목소리를 관리하고 다루는 것이 비전문화 되어 있는 것이 사실. 예송음성센터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음성전문 사용자들을 위한 목소리 관리 프로그램을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의 제퍼슨 예술의학센터에서 도입했다. 음성사용 전후의 음성관리와 항상 최고의 목소리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현재 신인 가수나 탤런트, 성악가 등 많은 음성 전문 사용자들이 예송음성센터에서 목소리 관리를 받고 있다. 또한 예송음성센터에서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허스키한 목소리, 성전환자나 호르몬치료로 남성화된 목소리를 여성의 목소리로 바꾸거나 여성 같은 목소리의 남성 목소리를 바꾸는 등 목소리 자체를 바꾸는 음성성형을 시행하고 있다. 성전환자 등 다른 성의 목소리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음성성형수술을 시행, 성정체성에 맞는 목소리를 찾아 줘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형태 원장은 "지금까지의 성 전환자들은 주로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원정수술을 하여 많은 비용과 사후 관리에 여러 가지 문제를 보여 왔지만 예송음성센터에서 다양한 음성성형술을 시행함으로서 이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05-01-19 09:56:22병·의원
기획

'목소리 성형' 특화진료에 성공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 예송이비인후과 전경 특화된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목소리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이비인후과가 있어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원장 김형태, 전 가톨릭의대 교수)는 가수 등 목소리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물론 발성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나 쉰 목소리 등 콤플렉스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예송 음성센터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목소리 치료 클리닉으로 대학병원 수준을 뛰어넘는 치료 장비와 前가톨릭의대 교수 김형태 원장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근전도를 이용한 경피적 성대성형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이 개발한 시술법은 지난 2003년 미국 이비이후과학회에서 신치료법으로 채택되었으며 미국 이비인후과 전문의 교과서 ‘The Larynx'에 신 치료법으로 게재됐다. 이 시술법은 성대마비, 성대구증 등 난치성 목소리 질환을 절개 없이 주사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국내에 한 명뿐인 ‘미국 연축성발성장애 협회(NSDA)’의 국제 진료의뢰 전문의이기도 하며 국내외 학술대회에 6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활동도 활발하다. 발성장애, 성대질환 등 목소리 장애 해결 목소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목에 있는 성대다. 목소리를 낼 때는 양쪽의 성대가 서로 밀착, 성대 점막에 진동을 유발하여 목소리를 만들게 되지만 양쪽 혹은 한쪽의 성대가 마비될 경우 성대의 진동을 유발할 수 없어 쉬거나 바람 새는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김 원장에 따르면 성대마비는 후두 신경의 진행 경로에 있는 뇌 기저부, 갑상선, 식도, 폐, 심장 등의 치료를 위한 수술 후나 이 기관들의 이상에 의한 전조증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또한 외부 손상, 중추 및 말초 신경의 이상, 염증성 질환, 선천성 마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성대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성대마비는 김 원장이 개발한 ‘경피적 성대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아테콜, 알로덤 같은 성대보형물질을 주사를 이용해 성대의 인대층에 주입, 성대의 볼륨을 살려 성대의 진동을 도와 정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성대 성형술이다. 후두부의 절개 없이 근전도를 이용하여 인대층에 정확하게 보형물질을 주입하는 것이 가능하며 시술 시간도 15분 내외로 짧다. 성대마비의 경우 1회 시술로 반영구적인 목소리 개선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시술 후 바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성대마비 뿐 아니라 성대에 원인 모를 홈이 파여 쉰 소리가 나는 성대구증, 성대 노화로 인한 노인성후두, 성대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유착성성대 등 난치성 목소리 질환도 치료가 가능하나 양측 성대가 모두 마비된 경우에는 시술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과도한 정신적 긴장 탓으로 생각하는 연축성 발성장애는 목소리를 조절하는 ‘뇌간’의 이상 기능이 후두 신경을 통해 잘못된 신호를 성대에 전달하기 때문에 유발한다. 이 질환은 근전도로 이상 신호가 전해지는 성대 근육만을 찾아 선택적으로 보톡스를 정밀하게 주입, 성대가 이상신호에 반응하지 않게 하는 ‘국소적 보톡스 주입술’로 치료한다. 기존의 한쪽 성대 전체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방법에 비해 보톡스 주사후 목이 쉬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목소리가 좋은 기간을 연장시킬 뿐 아니라 신경에서 목소리가 끊어지는 신호를 보내도 성대 근육이 반응하지 않게 학습을 시킴으로서 신경의 정상화를 유도, 치료기간 연장 및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트랜스젠더 음성 성형도 시행 성악가, 가수, 성우, 아나운서, 탤런트 등 음성전문사용자들에게 있어서 목소리는 가장 소중한 악기와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목소리를 관리하고 다루는 것이 비전문화 되어 있는 것이 사실. 예송음성센터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음성전문 사용자들을 위한 목소리 관리 프로그램을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의 제퍼슨 예술의학센터에서 도입했다. 음성사용 전후의 음성관리와 항상 최고의 목소리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현재 신인 가수나 탤런트, 성악가 등 많은 음성 전문 사용자들이 예송음성센터에서 목소리 관리를 받고 있다. 또한 예송음성센터에서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허스키한 목소리, 성전환자나 호르몬치료로 남성화된 목소리를 여성의 목소리로 바꾸거나 여성 같은 목소리의 남성 목소리를 바꾸는 등 목소리 자체를 바꾸는 음성성형을 시행하고 있다. 성전환자 등 다른 성의 목소리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음성성형수술을 시행, 성정체성에 맞는 목소리를 찾아 줘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형태 원장은 "지금까지의 성 전환자들은 주로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원정수술을 하여 많은 비용과 사후 관리에 여러 가지 문제를 보여 왔지만 예송음성센터에서 다양한 음성성형술을 시행함으로서 이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05-01-17 06:37:2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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